헤럴드경제에 관심있는 기사가 올라왔다. 기업이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 성공의 무게보다 실패의 경우에 무게가 더 실리는 이유를 설명한 뉴스였다. 기업에 있어서 가장 설득력 있는 마케팅의 방법 중 하나가 입소문을 통한 파급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기업이 블로그를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는 것 또한 입소문 창출효과를 가장 크게 끌어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은 시간과 노력에 비해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애초에 시행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부정적인 요인을 창출하여 기업의 이미지가 더 악화되는 상황을 초례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은 소비자의 심리를 기업적인 해석방법으로 대입시켜 이해하려는 오류를 범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블로그를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기업이 직접 블로그를 개설하여 소비자와의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포털사이트에 기업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자체 블로그 사이트를 만들어 고객 또는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두 번째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들을 자사 제품의 홍보인력으로 활용하거나 개발자의 역할을 유도하는 것이다. 자사 제품을 홍보하게 하거나 제품후기를 작성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으며, 제품개발단계에서부터 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향후 개발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제품이나 개발이 완료된 제품의 성능, 디자인, 가격, 선호계층 등을 파악하여 보다 완벽하게 업데이트 시키려는 목적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러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기업들이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 무슨 오류를 범하기에 성공보다 실패의 사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일까?
1.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블로그를 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성과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와의 유기적인 소통을 실패하는 것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소비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한다는 원래의 목적이 기업조직의 생리상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업 내의 운영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유로운 사고에 의한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 또한 소비자와의 괴리감만 형성시킬 수 있다는 부정적인 면이라 할 수 있다.
2. 기업 블로그에 대한 전담팀을 구성하여 운영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비중을 크게 두지 않고 타 부서나 조직에서 움직이길 바라는 경향이 많다. 또한 최고경영자의 의지나 기업의 정책변화, 주관부서장의 방향전환 등에 따라 지속성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일관성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사례도 아주 많다.
3. 소비자의 기호나 트렌드를 파악하지 못한 정보전달형 컨텐츠도 소비자의 외면을 확정적으로 예약하는 경우이다. 또한 소비자 참여의 글을 기업의 입장에서만 해석하고 대응하는 행동도 어렵게 확보한 소비자 고객의 등돌림 현상을 부추기게 되는 것이다. 기업의 입맛에 맞는 글을 게시하도록 유도하면서 부정적인 의견은 무시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소비자는 해당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뿐더러 나아가 기업의 제품이나 마케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4. 기업 내부에서의 전담팀이나 운영요원을 두지 않고 외부 조직에 아웃소싱하는 경우는 대단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재로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지 못한 비전문가가 기업에서 제공한 몇 가지 자료를 가지고 소비자와 소통을 하려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진정 소비자를 위한 소통을 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해당 제품을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기업 내부자가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려는 의지를 먼저 가지고 있어야 실패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댓글들
쥬우 2008/11/22 00:40
완전 공감합니다. 읽으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맞습니다. 사실 블로그는 마케팅의 수단으로 최적이긴 하나 기업들 자체가 블로그에 대한 인식, 예를 들어 블로그를 잔업으로 보고 하는 기업이 참 많죠. 그래서 주업무를 하면서 블로그를 시간 날때마다 하는 부수적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블로그 하나가 기업에 미치는 효과는 실로 엄청나죠. 그렇지만 기업들은 그러한 사실을 간과한채 기업 정보(대부분 장점들)만 올리고 나서 별로 효과가 없을 경우 블로그 해도 별 소용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흐지부지 끝나죠. 그리고 블로그 자체를 주업무로 보지 않으니 대부분 아웃소싱을 주면서 방문자 수에만 급급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도 잘 모르면서 말이죠...
시기획자 2008/11/22 14:29
블로그는 아니지만 세스코(해충제거 전문회사)의 게시판을 통한 입소문은 유명합니다. 하다못해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에도 최상의 아이디어와 자료를 첨부하여 답변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그보다 더 열성적으로 해야 합니다. 기업이 가지고 잇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방향적인 소개형식이나 너무나 전문적인 방향으로 가지고 가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블로그는 자투리 시간에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나 제목하나에도 몇 시간을 들여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과학적인 마케팅으로 인색해야 합니다.
쥬우님의 블로그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가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비롯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들에게도 파급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
위의 글은 아래 주소에서 건져 와서 엮었습니다.
http://blog.naver.com/sjysjysj?Redirect=Log&logNo=140056033342
그럼 어쩌라구요??? =ㅁ=;;;;;
뭐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돌 맞을 만한 답변으로는 유용한 자료/길고 자세하고 재밌게/퍼오지 말고 직접 쓰기 겠죠??;;
하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일시적인 이슈가 되는 뉴스나 사건사고 같은 글들은 기업블로그에 쓴다면 단지 방문자만
일시적으로 증가가 될뿐.. 오히려 겉모양은 기업블로그 이나, 내용들이.. 뉴스 사이트가
생각 나게 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고...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글이 올라가게 되면... 정말.. 기업블로그의 정체성을 잃어 버릴듯합니다.
더욱이 아주아주 세련된 좋은 기업의 기업블로그에 애드센스 같은 방문자에 의한 광고 수익을
기대하는건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기업에서 생산해내는 제품을 사용자에게 알리고 그 제품의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받아들여
보다 품질 높은 제품 생산이 되도록 노력하고, 사용자들은 점점 그 기업을 보다 더 신용하게 되므로서
자연적으로 사용자에 의한 홍보가 되게끔 하는것들이 결론적으로는
그 기업의 제품을 잘 팔리게 하여 수익을 얻는것이라고 생각 한다.
저와 같이 단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저역시나 주제가 딱히 없는..
그냥 내가 살면서 내가 생각하는 내용글을 작성하는 하나의 읽기같은 글을 작성하는 곳이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내가 적어 놓으므로서 향후 나 자신에게도 도움될뿐더라..
여러 사람들 모두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덤으로 최소한 블로그유지는 할 수 있도록 애드센스를 붙여 놓았을 뿐..
궂이 이것으로 월 몇백씩 이득을 얻고자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분면한것은 그런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틀림없이 실패할것이다.
=================================================================================
...............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